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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창의 희망 만들기
-지속가능발전과 도시의 창조성: 꾸리찌바의 사례(박용남)에 대한 논의 김 해 창(희망제작소 부소장) 평소 존경하는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님의 발제 잘 들었습니다. 박 소장님의 발제 요지는 오늘날 지구촌이 ‘국가의 세기’에서 ‘도시의 세기’로 이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생태도시, 녹색교통도시, 그리고 ‘창조도시’가 ‘도시 세기’의 새로운 주역으로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살고 싶은 도시의 성공 사례에는 반드시 탁월한 지도자들이 있고,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 대학 등의 거버넌스, 즉 협치(協治)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발제에서 지속가능발전이 도시의 창조성과 잘 연계된 대표적인 사례로 창조도시 이론가 찰스 랜드리가 언급한 꾸리찌바에 정통하신 박 소장님께서는 자이메 레르네르..
꾸리찌바의 창조도시 만들기 사례 브라질 남부의 빠라나 주의 주도인 꾸리찌바 시는 히우데자네이루에서 남서쪽으로 8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평균 고도가 900여 미터인 아열대 지역에 위치해 있고, 총면적이 430.9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의 대전시보다는 약 100제곱킬로미터가 적지만 인구는 2009년 현재 약 185만 명(위성도시 포함시 약 326만 명)으로 대전보다 다소 큰 도시이다. 남미의 외진 곳에 위치한 제3세계의 전형적인 대도시 가운데 하나이지만 국제사회에서 꾸리찌바에 보내는 찬사는 매우 화려하다.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타임),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도시’(유에스 뉴스 앤 월드리포트)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밖에도 꾸리찌바는 로마클럽이 선정한 세계 모범도시 12개 ..
자이메 레르네르의 창조성과 도시침술 영국의 문화사회학자인 레이먼드 윌리암즈(Raymond Williams)는 ‘창조적(creative)'이란 단어에는 독창적, 혁신적이라는 일반적 의미와, 그와 관련하여 생산적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라틴어 creare(만든다, 또는 만들어 낸다)에서 기원한 이 단어는 영어권으로 유입된 후 16세기까지는 ’창조주인 신의 행위‘와 연관되어 사용되다가 르네상스의 휴머니즘 사상과 함께 ’인간이 만드는 능력‘을 의미하는 뜻으로 확대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 후, 20세기에 들어와서 '창조성(creativity)'은 한편으로는 경제와 생산활동,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 및 사상과 관련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반적으로는 ‘창조의 능력’을 지칭하는 ..
박 용 남(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 서론 지금 세계는 뉴욕, 런던, 도쿄 등 한 도시가 웬만한 개발도상국의 국민경제 규모를 능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세상은 세계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세계도시’가 지배력을 강화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S. 사센(Sassen) 교수에 따르면, 이런 세계도시는 “1980년대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경제의 정점에 우뚝 선 다국적 거대기업과 거대금융기관의 본사나 의사결정부문이 있고, 카지노 자본주의의 거대한 룰렛이라고 부를 만한 국제금융시장이 형성되어, 금융과 경제의 세계적 사령탑의 역할을 하는 도시이다. 이렇게 소수의 거대도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지구촌이 지금 ‘국가의 세기’에서 ‘도시의 세기’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행기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