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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행진(23-1) 동래역에서 복천고분군을 걸으며 "고리1호기 폐쇄"를 외치다(고리1호기 폐쇄!) 본문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소식

23차 행진(23-1) 동래역에서 복천고분군을 걸으며 "고리1호기 폐쇄"를 외치다(고리1호기 폐쇄!)

창아 2015.04.14 18:22

사진: 23차 시민행진 참가자들이 동래 복천고분군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다짐하고 있다. @추정현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제23차 행진은 2015년 4월 11일 오후 3시 지하철 1호선 동래역 2번 출구에 모여 시작했습니다. 이날 모심이는 우주호 국토&환경연구소 소장님과 최인호 새정치민주연합 사하갑지구위원장입니다. 오후 3시가 되자 삼삼오오 모여 30명 정도가 됐습니다. 부산일보 임성원 논설위원 부녀도 잠시 동래역에서 23차 행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갔습니다.

 

 

우주호 소장께서 이날 모임의 의미와 코스를 설명했습니다. “오늘은 동래읍성 역사탐방과 더불어하는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부산시민 행진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코스는 이곳을 출발해 수안역 임진왜란 역사박물관~동래읍성관아~송공단~복천동고분~복천박물관~동래읍성박물관~장영실과학공원~동래산성 서장대~동래시장 뒤풀이로 이어지겠습니다. 부산에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로 새롭게 부산, 특히 동래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최인호 위원장께서 말했습니다. “저는 사하구 주민입니다만 오늘 동래를 걷게 됩니다. 원전의 안전문제에 대해선 사하구, 동래구가 따로 없습니다. 오늘 동래를 걸으면서 함께 고리원전 폐쇄에 대한 힘을 모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김해창 교수가 말했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포근한 날씨가 돼 마음이 그나마 편합니다. 이달말에 산업자원부가 ‘제7차 전력수급계획’을 정해 국회에 넘길 계획이라는 것이 알려져 고리1호기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가 긴장하고, 이달말 산업부장관 면담은 물론, 국회에 올라가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범시민운동본부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24차 행진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동해남부선 부전역사앞에서 하는데 일본에서 24명의 방문단이 참여합니다. 다음 행진에도 꼭 많이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출발했습니다. “노후화된 고리1호기 즉각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360만 부산시민 생명 위협하는 고리1호기 즉각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폐쇄하라!” 

 

 

동래역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대동병원과 메가마트 뒤편 도로로 행진합니다. 수안역 지하도록 내려갑니다. 수안역 안에 있는 임진왜란박물관에서 임진왜란 전 동래읍성 모형과 동래성전투에서 치열한 싸움으로 많은 시신의 유골과 화살, 칼등 각종 무기가 즐비한 박물관을 둘러봅니다. 주순희 동래구의회 의원께서는 “지하철 게이트 주변 공간 바닥에 노란색깔로 표시를 해놓은 게 있는데 그것이 임진왜란 전 동래읍성 당시 해자가 있던 곳입니다”라고 손가락을 가리키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제 동래시장쪽으로 걸어갑니다. 시장통을 지나 동래읍성 관아로 갑니다.

 

 

동래부 동현인 충신당과 독진대아문, 망미루 등을 둘러보고 이날 모심인 우주호 국토&환경연구소 소장님의의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에 관한 특강을 약 20분에 걸쳐 들었습니다(이 내용은 별도로 자세히 소개).

 

우주호 소장님이 마이크를 들고 동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래는 일본의 대일 교섭의 창구이자 변경의 군사 요충지로 18km의 국내 최장의 금정산성과 동래읍성, 경상죄수영성, 부산진본성과 자성, 다대진성, 기장읍성, 두모진성, 구포왜성, 죽도왜성, 가덕진성, 천성성터 등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성들이 집중된 국방의 요새지입니다. 1655년 경주진관에서 독립된 동래독진이 설치되어 양산군과 기장현을 관할했지요. 독진대아문은 그 징표로, 양쪽 기둥의 편액은 동래의 위상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변병마절제영(鎭邊兵馬節制營)’은 동래가 진변의 병마절도영이다, 즉 ‘변경의 군사적 중심요새다’는 뜻입니다. 또 한쪽의 ‘교린연향선위사(交隣宴餉宣慰使)’는 ‘대일외교 때 일본사신을 접대하는 관아다.’라는 뜻의 두 편액이 걸려있지요. 망미루(望美樓)는 동래부청사인 동헌의 충신당 앞에 세워진 문루였습니다. 누(樓)위에는 동래성 4대문의 개폐(開閉)와 정오를 알리는 큰 북이 걸려있었습니다. 건물 정면에는 ‘동래도호아문(東萊都護衙門)’, 뒷면에는 ‘망미루’란 현판이 걸려있지요. 망미루와 독진대아문은 일제 때 금강공원에 옮겨 두었으나 최근 동래읍성관아로 옮겨 복원되었습니다.

 

 

이어서 시민행렬은 송공단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임진왜란 때 동래성전투에서 왜적과 싸워 장렬히 산화하신 선조들에게 고개숙여 묵념을 했습니다. 송공단(宋公壇)은 중앙 정단에 동래부사 송상현과 양산군수 조영규, 동래향교 교수 노개방을 모시고, 동단에는 비장 송봉수, 김희수, 호장 송백, 부민 김상을, 서단에는 유생 문덕겸과 양조한, 겸인 신여로와 이때 순절한 이름 없는 여러 부민들을 모셨습니다.

 

 

이제 복천동고분군으로 향합니다. “부산지역에 이런 멋진 고분이 있는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멋진 고분이 있는데 그동안 왜 한번도 못 와봤지?” 참가자들이 고분군 위에서 동래지역을 두루 살펴봅니다. 다들 복천동고분군을 배경을 사진을 찍고, 반대 방향으로 포즈를 취해보기도 했습니다. 복천동고분군을 돌아보고 복천동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먼저 엘리베이트를 타고 3층에 올라갔다 2층, 1층으로 걸어내려왔습니다.

 

우 소장님이 설명을 했습니다. “복천동고분군에는 모두 170기의 대규모 유구가 발굴되었습니다. 이들 무덤에서 나온 유물출토유물로는 금속기류가 3,000여점, 토기류 3,000여점, 장신구류 4,000여점 등 총 10,000점이 넘습니다. 굽다리접시, 항아리, 사발 등 종류가 다양하지요.”

 

 

이어서 올라가니 동래읍성박물관이 나옵니다. 임진란 후의 영조 7년(1731년) 동래부사 정언섭이 마안산을 중심으로 한 평지성인 동래읍성을 완공했다고 합니다. 북장대, 동장대, 서장대와 동서남북 4대문과 암문과 동래도호부 관아와 동헌 충신당, 객사인 봉래관, 장관청과 군관청 등의 동래도호부 읍성의 모형도 눈에 띕니다. 약 오백년의 역사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주변에는 동래읍성을 수축한 것을 기념해 세운 ‘내주축성비(萊州築城碑)’도 보입니다.

 

 

동래읍성박물관을 돌아 조금 올라가니 완전 해시계, 물시계 등등이 널려 있는 넓은 잔디공원이 나옵니다. 바로 ‘장영실 과학공원’입니다. 이곳에는 장영실의 간의 혼천의, 자격루 등 여러 천문과 기상에 관한 발명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해시계를 보니 오후 5시 조금 넘었는데 실제 시각은 오후 5시 30분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혼천의 주변을 보니 ‘시간보정표’가 있었는데 4월 중순에는 ‘+20분’을 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시간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끝으로 동래읍성의 북문과 성벽의 여장을 보고 성벽을 따라 서장대로 갔습니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이 서로의 소감을 나눴습니다. 그리고는 해질 무렵 서장대를 뒤로 하고 바로 동래시장으로 내려와 그곳에서 뒤풀이를 했습니다. 다들 흡족해 한 반나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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